2021.06.28
오늘은 성우오빠가
요리 안해! 했던 날이었나
오빠가 요리 담당은 아니었지만
요리사란 이유로 우리의 식사를
거의 책임 졌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서은이가 그 당시 핫하던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랑
김밥이랑 고기!있던 거랑 같이 먹고
양이 조금 부족해서 또 못참고
리조또랑 라면 한사발 먹어따!!
1차,2차로 나눠서 먹었기 때문에
이것들을 만드는 과정중에
냄비나 접시 등등 많은 식기구가 쓰였고
설거지를 위해
어왕 국룰!
사다리타기 했는데
사진을 보니 진성오빠가 걸렸나보다
근데 그걸 또 내가 도와서 설거지 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하경,성우오빠, 나 이렇게 셋이 오늘 휴무다
휴무인 사람들끼리 고기잡으러 차귀도를 가기로 했다
그래서 차귀도 낚시 예약 시간 전에 청춘 부부를 들렀다
청춘부부는 어린왕자에서 그리 멀지 않았는데
가는 길에 진짜 쪄죽을뻔 했다
덥고 습하고 증말..😞
우리는 디저트랑 각자 음료 주문했는데
산방산케이크였나 저 초록거
너무 맛있었어..
근데 아까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제대로 맛을 못 본 거 같아 아까비ㅜ
청춘부부는 신기하게 느린 편지였나
느린 우체국이었나 해서
엽서에 글 써서 남기면 무료로
월 말에 일괄로
적은 배송지에 배송해주신다
나도 적을까 했는데
낯간지러워서.. 안했을걸..?ㅎㅎ
혹시 받은사람..?
청춘부부에 비치 되어있는 책 좀 보다가
시간 다 돼서 카카오택시 잡아서 바로 차귀도로!
우리는 “진성배낚시” 예약을 했는데
사람들이 다 안 모여서 기다리는 동안
멀미약,장갑 등 필요한 물품 사서 기다렸다
TMI로 전에 아빠랑 배낚시 나갔는데
배멀미 엄청나게 해서
물고기들한테 짬 준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멀미약 먹은 효과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배가 울렁울렁 거리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나 모자 안 가져가서…
성우오빠가 여분으로 챙겨둔 모자..
하경이는 안 쓴다 그래서 내가..빌렸다
가끔 이 사진 보고 내 이마 왜 저러냐는데
성우오빠 모자에
내가 화장품을 묻힐 순 없쟈나..?
구래서 사 간 장갑이 쓸모 없을 거 같아서 이마에 대고
모자를 썼다 ㅎㅎ
그리고 스팟에 도착해서 물고기 잡는 법,
미끼 끼우는 법 다 배웠는데
사장님이 미끼 잘 끼운다고 칭찬해주고 가셔따 ㅎㅎ
사장님은 먼가 츤데레?
정말 친절하신데
뭐랄까 툭-
-자 이렇게 추가 내려가요
-닿았죠?
-방금 물고기 하나 물었는데 올려봐요
???
이러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무심한 듯 던지고 슥-가셔서
반신반의하고 감아올렸는데
????
나한테 물고기가 잡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신나서 ㅋㅋㅋㅋㅋ
하경이 손은 없구 해서
오빠!! 저 좀 찍어주세요!!
찍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폰 떨구면서 찍힌 영상
성우오빠 : 어흐으어ㅇ..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볼때마다 웃음벨
그렇게 열심히 낚아 올리다보니
셋이서 거진 30마리쯤 잡은 거 같당
이거 다 낚아서 어왕가서 다같이 먹을까했는데
30마리중에 작은 물고기들도 있어 부족할 수도 있고
가져가면 일이 너무 커질 거 같아서
여기랑 연계되어있는 횟집에
맡겼다 ㅎㅎ
쨔잔-
회+매운탕+튀김
이렇게 주시는데 나는 튀김이 제일 맛있던 거 같다
새로웠달까 생선 통으로 튀긴 건 처음먹어봐서..!
사실 신발을 튀겨도 맛있는게 튀김이니..
저기에 화룡점정으로 소주한잔까지 뙇!하고
엄마한테 자랑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맛있게 먹고 온 내가 뭐가 돼요ㅠ
그리고
어린왕자로 돌아가는 중
아마 다경언니한테 연락이 왔나
새스탭 왔어 얼렁와!
새스탭 24이래
우리 나이 몇살로 할까??
결국 다경언니랑 나랑 동갑..!
나도 이런거 재밌어해서 너무 좋아하는데
거짓말이 안 나와서
들킬뻔 한 게 진짜 너무 많았다
나이는 둘째치고 원래 존댓말 한 번 하면
잘 못 풀어서 그게 큰 복병이었던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다같이 게임하는데
언니한테 존댓말이 계속 나와서
혼자 찔려가지고
아.. 오빠들한테 하던게 습관돼서 존댓말이 나오네 헤헤
이러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는데..
그게 기환이랑 첫 만남이다
2021.06.29
기환이 수습날,
드디어 내가 누군가의 사수(?)가 됐다
나는 내 사수한테 배운대로
기환이에게 그대로 알려줬고,
아마 내 제주 생활의 반은
공사 때문에 카페를 문 닫았었어서
기환이 일 알려주면서 게스트하우스 손님 퇴실 한 곳 가서
열심히 청소했던 거 같다
힐링하면서 일하다가
저녁시간이 됐는데
아마 이 날 성우오빠가 요리법만 알려주고 너희들끼리 해봐!
이래서 만든게
순댓국에 만듀였는데
내가 마늘 제대로 다지지도 못하면서 다데기 맡아서
나중에 성우오빠가 기겁하고 마늘 쉽게 다지는 방법 알려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다져보긴했는데 마늘은 처음이라…
내가봐도 입자가 크긴했어
자리는 사다리타기 했는데
항상 애들한테 듣던
"성현이라고 재밌는 애 있어~"
그 재밌는 애랑 하경이랑 셋이 자리 앉았다
어 막..나도 낯가릴 생각 없었는데
성현이도 낯가리고 하경이도 말 많이 안 해서
뭐라도 말 해보겠다고
"이거 다데기 내가 만들었는데 넣어먹어봐"
어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봐도 얼탱없다 말 거는게 그거뿐인가
그렇게..성현이랑 첫만남이었다
2021.06.30
저번에 휴무때 성우오빠가 사 온 초당옥수수로 만든
밥이랑 고모님이 주신 북어반찬, 부대찌개
이렇게 먹고
제주에서 하르방
서울 구경하는 것도 보고
구식이 동식이랑 힐링
사실 이 날 사진도 뭐 남아있는게 별로 없어서
기억이 없댜..
일하면서 힐링했던 거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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