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곱창] 경기광주 소곱창 곱창리뷰

안녕하세요 도토리미입니다

오랜만에 엄마가 비오니까 삼겹살 먹으러 가자했는데
제가 또 삼겹살을 먹으러 가야할 상황이라
돌고돌아 뭐 먹을지 찾다가 소곱창으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곱창집 찾으러 가다가 경기광주에서 맛집이라고 해서
소곱창 전문점 신장곱창집을 갔습니다!

신장곱창은 1-2층으로 되어있는데
예전에 엄마 말로는 2층까지 잘 되고 웨이팅까지 했다는데
지금은 왜인지...

알것같지만

1층만 운영중이에요
안에는 널찍한 편이에요

입구에는 두껍두꺼비가 진열되어있어요
그거보고 돌아서 들어가면 알바생님의 안내에 따라
아무데나 앉으면 돼요

비오는 날이라서 덥고 습해서 선풍기만 보고 앉았더니
안내판이며 메뉴판이며 다 내 뒤에 있어서..

휴 찍기 힘들다

메뉴판은 보시는 것처럼 정말 딱 단순해요

곱창구이 아니면 곱창전골

우리는 곱창구이 2인으로 주문했는데
추가 주문도 2인부터네요

보통 추가주문은 1인분부터 아닌가요..? 나만그래?

그리고 얼마나 맛있는지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파김치를
1kg에 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그 파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온대서 기대기대기했습니다

주문 후 나온 밑반찬들
천엽 / 양파고추절임 / 파김치 / 마늘 / 소금장 / 쌈장 이렇게 나와요

어우 저는 먹는 거 웬만하면 잘 안가리는데
홍어랑 천엽은 죽어도 못먹겠더라구요

엄마도 원래 곱창도 징그러워서 못먹는데
저번에 윤밀원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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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침 드셔보고 괜찮아서 여기서도 잘 드시더라구요

그래도 난...
글렀슈

그래서 천엽은 쫌 깨작거리다가 파김치를 먹어봤는데
정말... 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큼시큼

몇번 생으로 먹다가 곱창 나오면 불판에 같이 올려먹는 걸로...하고
곱창이 나왔는데

요렇게 거의 다 익혀서 기다랗게 나오는데 알바분이 직접 굽고 잘라줘요
자른 후에 기호에 맞게 파김치나 마늘 올려먹으면 돼요!

맛은 그냥 소곱창 똑같고 염통은 좀 생각보다 많이 익었는지 질겼어요
그래서 일단 염통 먼저 먹고 곱창 먹었는데
엄마가 "이거 좀 곱창이 작은 거 아니야?"했을 때까지만 해도
육안상 "아냐 괜찮은데?"하고 한 입 먹었더니..
정말.. 작디 작았어요
오바 조금 보태서 새끼 소 잡아다 했나 싶었던..

그래서 그냥 나중에 밥 볶아먹는 거로 하고

올려먹기로 했던 파김치 올려먹었어요!
이러니까 더 맛깔나 보이지 않나요?ㅎㅎ
난 솔직히 저 파김치 구워먹은게 제일 맛있던 거 같아요

엄마랑 뭘 먹으면 거의 맥주는 필수코슨데
맥주랑 잘 어울리는 안주같았달까


그리고 한참 먹는데 아무생각없이 고개를 돌려보다가...
엄마가 경악해서 보니...

정리도 안 되어있고..
주변에 기름튄거며 선풍기 아래... 다 더럽고
에어컨에 때? 곰팡이처럼 거무스름한 거 ..
어우... 사장님이..
파김치만 담그고 퇴근하시는 건지
사장님도 안 보이고 알바 남자분 두 분이서 하는데
살짝 .. 매장이랑 알바 관리가 안 되어 보이는 느낌..

그래도 기분좋게 나왔으니까 맛있게 먹고
가는 거로..해서

마지막으로 화룡점정

볶음밥!!

이거 하는데도.. 사실 백만년만에 나왔다..
볶는 것도 아니구 통째로 가져가서 비벼서 가져오는데
왜 오래걸리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바쁘지 않아보였는데 주문도 빼놓고.. 그러셔서..
조큼 당황스러운 저녁이었달까
뭐..그건 그거니까!

그래두 엄마랑 좋은 데이투였다

일요일에 한복모델선발대회 끝나면 엄마랑 그동안 못 마신

막사(막걸리+사이다) 먹어야지 룰루

본 포스팅은 직접 구매하고 먹어본 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