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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지나서야 쓰는 제주도 한달살이 6

일상

by 도도한 도토리미 2022. 6.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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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4

오늘은 거진 눈 뜨자마자
술판!


제주에서 첫 낮술이었던 거 같은데
이 날 비가 와서 공사도 못 하고 손님도 없었어서 막걸리 한 잔 했던 거 같다

매니저님이랑 다같이 먹었는데,
밥 먹고 치우는 거로 같이 앉은 사람들끼리
팀을 먹고 게임을 했다

세 판 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아마 매니저님 팀이
호기롭게 나선 매니저님 때문에(?)
첫 판 가위바위보도 지고,
두 번째는 무슨 게임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그것 또한 졌다

그래서 마지막이 중요했다

마지막 게임에서 본인 닮은꼴 말하기를 하는데
기억나는 거 말하자면
나는 비버, 수현이 신민아,
여기까지 말했는데 매니저님이 참았다?
근데 마지막으로 하경이가 고창석으로 밀어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나 할 거 없이 끝났다
설거지 땅땅땅-

그리고 정리 다 하고 앉아서
청귤 스무디 해 먹고 쉬다가


숙소에 들어갔다

내가 옆방에서 이사와서

서은이랑 나랑 방에서
같이 에어컨 쐬면서
쉬는중···

근데 이 날 진성 오빠도
쉬는 날인가 오전근무인가 그래서
셋이 어디 놀러 가자고 그랬는데
너무 갑작스럽기도 했고
어찌어찌하다가
서은이가 별로 안 가고 싶어 해서
숙소에서 놀았다



지금부터 상황극 시작

서은이랑 진성오빠는 헤어진 연인

서은이 휴대폰



소주ㅜ한잔 해ㅛ다
너 생각 마노이 나는데
한번만 볼 수 있ㅎ을까
머리는 지웠는데
가슴이 널 못 지운다

깨진 화면에, 번호 저장 안 된 것까지 완-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은이랑 나랑 방에 있어서
차마 문을 못 여는 진성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문 밖에서 외로운 싸움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셋이 에어컨 쐬며 한참 놀다가

저녁 먹기 전에 출출해서(?)
카페에 내려가서



어휴 또 또 또 못 참았어 또
또 못 참고 라면…

어쩐지 주변에서 인스타 올리면 나한테
이제 그만 제발 좀 참으라고 하더라

먹고 또 바로 저녁시간 돼서
다같이 술 한 잔 하다가



노땅 어쎔블 결성-!



2021.07.05

전엔 카페 수습이었으면
오늘부터는 카페스탭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오늘은 수현이랑 매니저님이랑
셋이 카페ㅎㅎ

근무하다가
잠깐 창고 갈 일 있어서 갔는데


레이 자식들 ㅜㅜ
졸귀탱탱이다 진짜
발바닥 젤리…
힐링하고
다시 가서 카페 일 하다가

쉬는 텀이 생겨서 앉아있었더니



구식님 등판-
아가들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왜케 이쁜건지ㅠ

애기 구식..보고싶다


그리고 매니저님이 사다주신 떡순이랑 볶음밥으로
안주하며 한잔씩 했다



잘 놀다가 조금 일이 생겨서
어수선한 상태로 있었는데

갑자기 가연이의 두등장-

다들 올라가고 어쩌다보니
카페에 나만 여자였어서

내가 .. 나보다 두배정도는 큰 가연이의
캐리어를 끌고 숙소로 올라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가연이 소개시키고 놀아야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우리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나는 산책 겸 밖에 나갔었어서

가연둥절 만든게 맘에 걸렸는데
성우오빠가 오믈렛 만들어줘서 먹고
기분좋게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어찌어찌 하루 마무리했던 날



2021.07.06

오늘은 서은이랑 카페스탭!


우리 둘이 카페스탭이었고,
점심을 도맡아 해야했었기 때문에
창고 뒤져서 메뉴를 정했는데
오늘의 메뉴는 칼국수!

재료 다 챙겨두고 손질까지 다 했는데
안 끓는 물…
불이 약해서 물 끓는데 하루 종일 걸렸는와중에
내가 또 실수해서
면이 다 끊기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ㅎㅎ

혹시 올챙이국수? 수제비?


길이는 둘째치고 뭉친 부분 미안해서라도
먹으려고 내가 가져왔긴한데..
상태를 보니
나 이정도면 면 모양을 한
수제비를 먹은 거 아닐까?


그리고 또 하필 그 날
젓가락이
왜 없었는진 모르겠는데
숟가락밖에 못 쓸 상황이었어서
칼국수를 떠먹었다
뭐… 오히려 좋아(?)

이 날 매니저님 식사도 못할만큼 바빠서
날라다니시느라 못드셨는데

못드셔서 다행이에요…



나랑 같이 먹은 애두라..
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컨테이너에서 밥 먹었었는데
너무 너어어어어어어어무 더워서
밥 먹고 얼렁 들어와서


서은이 손맛집
“아이스 헤이즐넛 라떼”로 입가심했다

그리고 매니저님이 다같이 앉아서
게시판 꾸민 거 교체하자고 하셔서


슥삭슥삭- 네모를 깎아
귤로 체인지!

이런 거 할 줄 알았으면 평소에 글씨 연습 좀 할 걸🤦🏼‍♀️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런 하찮은 손으로 어딘가에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좋았다

아직…남아있겠지?

그리고 어린왕자에서 만난
내 또 다른 가족!
애깽이


애깽이를 보살펴주는 사람이
따로 존재하는 줄 알고 있다가
성우오빠가 챙겨주는 거 보고
그 때부터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왔다갔다 챙겨주다보니
내 또 다른 가족이 됐다

아마 성우오빠 아니었으면
알아서 잘 사는갑다 하고
그저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아이

보고싶다



다경언니가 하려고 가져와서 쓰고
필요한 사람 쓰라고 두고 갔던 팩

성우오빠 햇볕때문에
얼굴 울그락불그락
화끈해서 진정시켜주려고
다같이 앉아서 해주는데
한명도 제대로 잘 하는 사람 없어서
바통터치하면서 해주다가 결국

입은 살려야지


요로케 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델링팩 할 때 눈,코,입은 다 뚫었어야했는데
다들 서툴기도 하고 낄낄대면서 하다보니
다 막고 성우오빠 콧구멍만 살렸다

그래서 성우오빠 웃지도 못하는데
계속 웃겨서 팩 할 뻔
ㅎㅎ
암튼 재밌었다


그리고 오늘
효정언니 등장!

또또 새로운 멤버가 왔으니
놀려야지 싶어서
서은이랑 나랑 앉아서
효정언니한테

“알파카랑 양 털 밀어야해요
그래서 좀 빡셀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거짓말 반 진심 반 해서
언니한테 어왕 이것저것 소개시켜줬다


서은아 미안해..
언니 오빠가 나쁜 거 가르쳤다



아 근데 다음날
진짜 효정언니 양이랑 알파카 털 밀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이 현실이 되었다..!!



오늘은 서은이 코끼리로 마무리

“언니! 코끼리 보여줄까요?”
“뭔데?”
(꼬집) “이거봐여 팔에 점 있자나요 그거가 눈이에요”
“그리고 이건 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참는다..^^
아, 물론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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